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와 습도 (성인과 아기가 다르다)

이제 난방을 본격적으로 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강추위가 온다는데요. 그런데 난방은 어느 정도로 해야 할까요? 아울러 가습기는 얼마나 틀어야 할까요? 오늘은 성인과 아기의 경우를 나누어 겨울철 실내의 적정 온도와 습도를 알아보겠습니다.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와 습도

 

  • 적정 온도 : 18도 ~ 20도
  • 적정 습도 : 40% ~ 60%

겨울에 보건복지부가 공식적으로 권장하는 실내 적정 온도는 18도~20도 입니다. 그리고 적정 실내 습도는 40%~60% 정도로 잡고 있죠. 이 온도는 물론 에너지 절약의 관점도 있지만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관점도 있습니다. 사실 18도 정도면 조금 춥다고 느낄 수도 있는 온도입니다. 낮은 온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18도에서 20도 정도가 사람이 체온을 조절하기 가장 쉬운 온도라고 합니다. 너무 높으면 체온을 낮추는데 힘들고 너무 낮으면 또 올리기에 힘드니 중간 쯤인 이 정도 온도가 사람에게 부담이 제일 적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잠을 잘 때도 약간 낮은 온도가 높은 온도보다 더 잘 잘 수 있다고 합니다. 

실내 온도가 높아지면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난방을 올려 온도가 올라가면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습도가 최소 40% 이상은 유지해야 합니다. 겨울철에 쉽게 감기에 걸리는 이유도 이 습도에 주된 이유가 있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기온은 5도 이하, 습도는 20%~30% 사이일 때 바이러스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사람은 습도가 40% 아래로 떨어지면 점막이 마르기 시작하는데요. 주로 코 목  눈 등에서 점막이 줄어듭니다. 기관지에 점막이 부족해지면 우리 세포는 보호막이 없이 바로 바이러스에 노출됩니다. 따라서 그만큼 바이러스 침투력이 좋아지는 것이죠. 여기에 온도가 떨어질수록 몸의 면역력도 같이 떨어지는데요. 이렇게 추위가 건조에 노출되면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기가 쉬워지는 것입니다. 

 

겨울 실내 적정 온도 습도
성인과 아기, 겨울 실내 적정 온도 습도

 

아기를 위한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와 습도

 

  • 실내 적정 온도 : 20도 ~ 24도
  • 실내 적정 습도 : 50% ~ 60%

그런데 여기까지는 성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얘기입니다. 만약 가정에 아기가 있다면 조금 달라집니다. 아기는 일단 성인보다 면역력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체온 조절 능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므로 온도에 대해 더 민감합니다. 따라서 아기에 대한 실내 적정 온도는 성인보다 조금 더 높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얘기하는 아기에 대한 실내 적정 온도는 20도 ~ 24도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내 적정 습도 역시 조금은 더 높여 주어야 하는데요. 아기가 있는 집의 실내 적정 습도는 50% ~ 60%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아기들은 특히 목과 기관지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가능한 점막을 잃지 않도록 해 줄 필요가 있으며 습도가 낮아 피부까지 건조해 지면 가려움증도 유발합니다. 

반대로 습도가 너무 높은 경우에는 땀 배출이 원활히 되지 않아 체온 조절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는 아기들은 이로 인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으며 높은 습도로 인해 곰팡이나 세균등이 번식하여 이로 인한 피부염이나 천식에도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사용하여 항상 적정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실내 환기와 청결

그렇다고 실내를 꼭꼭 닫아두고 온도와 습도만을 맞추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춥더라도 주기적으로 환기는 꼭 필요합니다. 깨끗한 공기를 만들기 위해서죠. 아울러 가습기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가습기 청소도 빼놓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