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 가까이를 공기압 경고등을 띄운 채 운행을 했습니다. 오늘은 알리에서 산 TPMS 공기압 센서를 교체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TPMS는 카센타에서 교체할 수도 있고 타이어 전문점에서 교환할 수도 있고요, 직접 사서 공임나라에서 공임만 주고 갈 수도 있습니다.
중고차를 사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계기판에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을 점검하십시오” 찾아보니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오는 경우는 2가지라고 합니다. 공기압을 읽어서 표시하는 시스템 상에 문제가 생겼을 때와 어떤 이유로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아졌을 때 입니다. 후자는 공기를 보충하면 되니 문제라고 하기는 어렵고요.
전자는 다시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하나는 신호를 보내주는 TPMS에 문제가 있는 경우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 신호를 받아주는 모듈에 문제가 있을 경우입니다. 저 같은 경우 중고차를 이전받고 나서 바로 공임나라에서 정밀 진단을 했는데 그 때 스캐너에 TPMS 문제라고 표시되어 알게 되었습니다.
제 차는 기아자동차의 K9입니다. TPMS 부품 가격은 대략 3만원 근처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TPMS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타이어를 휠과 분리해야 하니 공임이 저렴해도 2만원은 넘게 들어갑니다. 따라서 TPMS 한개를 바꾸기 위해서는 최소 5-6만원은 들어 간다는 것이죠. 물론 바꾸기는 해야 겠는데 문제는 타이어가 곧 갈아야 할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타이어 갈때 센서를 교환하면 공임이 거의 들지 않으니 안전상 문제 없으면 그때가서 갈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TPMS 센서는 하나가 문제가 생겼다면 곧 다른 것들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으니 교환하게 되면 4개를 다 바꾸는게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4개를 해야 하니 어차피 하는거 타이어 교환할 때 하자고 결정하고 경고등이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계속 타고 다니게 됩니다.
이 당시 알아본 결과를 말씀드리면 19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TPMS 센서 1개를 교환하는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런데 동호회 카페를 들어가보면 이 TPMS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사서 교환한 회원분들이 많은 걸 봅니다. 검색을 해봤더니 알리에서 TPMS를 사면 4개에 20달러 정도, 한국돈으로 하면 3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입니다. 품번도 똑같고 생긴것도 똑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미 사서 사용해보신 경험자 분들이 문제없다는 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거침없이 주문합니다. 주문하고 약 열흘만에 도착했네요.
TPMS는 교환을 하기로 결정하고 열흘만에 도착은 했지만 타이어가 아직 닳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몇 달을 더 타고 다닙니다. 그러다 뒷바퀴에 나사가 박혀서 지렁이 하나를 때웁니다. 이때 타이어를 교환할까 했지만 앞바퀴는 아직 많이 남아 있었기에 유혹을 참고 다시 몇달을 더 지내봅니다. 그러다 결국 어쩔 수 없이 타이어 가게로 가게 되었죠.
어느날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차에 시동을 걸고 바퀴를 보다 보니 운전석 앞바퀴 바람이 거의 빠져 있습니다. 휴대용 공기 주입기로 공기를 채우고 일단 출근은 했는데 퇴근 시간에 보니 다시 바람이 빠져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펑크가 났는데 하필 사이드에 났네요. 바닥쪽이면 지렁이 정도로 충분히 메울 수 있지만 사이드월 쪽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참에 타이어를 바꾸기로 결정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타이어 4개를 교환할 곳을 결정하고 미리 사놓은 TPMS 4개를 가지고 방문을 합니다. 차를 맡기면서 타이어가게 사장님께 TPMS 4개를 드리고 교환을 요청드립니다. 예상에는 한개당 5천원에서 만원 정도를 받을 줄 알았는데 그냥 해주신답니다. 그리고 한참을 기다리고 차를 받아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기대를 했는데 도착할때까지 “주행 후 표시됩니다”라는 말만 계기판에 뜨고 공기압 표시가 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교체를 잘못했는거 아닌가 아니면 TPMS를 불량품을 산건가 하는 생각이죠. 그런데 일이 있어서 30분후 다시 시동을 걸었더니 공기압 표시가 되네요. 학습 시간이 필요했나 봅니다. 여하튼 이제 제 차는 4바퀴 모두 공기압이 표시됩니다. 정말 오랜만에 계기판에서 경고등이 사라졌네요
TPMS를 새것으로 교환했을 때 자동으로 인식을 하는 경우도 있고 인위적으로 인식을 시켜줘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주로 쉐보레나 수입 자동차 같은 경우는 별도 장비로 각 센서를 인식시켜 주는 작업이 필요하고 현대 기아 차량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인식을 한다고 합니다. 정확하지는 않은데 현대 기아 차량이라도 2014년 이전 차량은 별도 장비로 인식을 시켜줘야 하는 차종도 있다고 합니다.
카페를 보니 TPMS를 알리에서 샀더라도 구찌라고 불리는 밸브는 국산 제품을 사용하라고 하더군요. 이 부분이 고무로 되어 있어 중국산 밸브가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말이 신경 쓰여서 저도 국산 제품으로 바꿔달기로 합니다. TPMS를 보면 알겠지만 센서 부분과 밸브 부분이 별도로 되어 있고 이 둘은 별나사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별나사를 풀어서 밸브만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이 에어 밸브는 타이어 가게라면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 백원 하지 않아서 교환을 부탁하면 그냥 해주는 모양입니다.
물론 TPMS를 아무거나 사면 안됩니다. 차종에 맞는 품번이 따로 있으니 본인 차에 맞는 품번을 찾아서 구매해야 합니다. 1세대 1.5세대 K9의 경우에는 TPMS 품번이 529333T000 이었습니다. 알리에서 구매할 때는 이 품번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지난 5월에 종합소득세 과세 관련해서 한참 시끄러웠는데요. 바로 중고 거래에 대해서 국세청이 신고 안내문을 보내면서…
지난 포스팅에서 부가세 예정신고와 예정고지, 그리고 각각의 대상자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본인이 예정…
10월에는 부가세 예정신고가 있습니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대부분은 예정 신고라는 것을 하지 않고 넘어가는데요. 보통은 예정…
개인 사업자가 부가가치세 신고를 할 때 식사 비용은 매입세액공제가 가능할까?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한…
부가가치세 신고를 셀프로 하다보면 홈택스에 등록되어 있는 사업용 신용카드는 바로 조회가 되니 입력이 어렵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