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이야기할 때 꼭 한 번씩은 등장하는 용어들이 있습니다. 바로 인플레이션(Inflation)과 디플레이션(Deflation) 그리고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입니다. 물가와 관련되어 있다는 막연한 생각은 있지만 정확히 설명하라면 어쩐지 좀 어렵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뉴스에서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특히 최근에 많이 등장하는데요. 코로나 시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단기적인 물가 상승을 뜻하는 것은 아니고요. 지속적이고 장기간의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개념이죠. 물가가 상승했다는 것은 과거에는 1천원으로 살 수 있었던 재화를 이제는 2천원을 줘야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인플레이션은 같은 금액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더 적어졌다는 말이고 같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제는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사실 언제나 있어 왔습니다. 단지 그 수준이 심각한 상황이냐 아니면 어느 정도 경제 수준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냐의 문제가 있을 뿐이죠. 인플레이션이 생기는 원인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경제에서 말하는 시장에는 항상 수요와 공급이 존재합니다. 새우깡을 하나 팔더라도 사먹고 싶은 수요가 있어야 만들 것이고 사먹고 싶어도 만들어야(공급) 사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요와 공급은 균형을 이루고자 움직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이 시장에 먹고 싶은 사람이 한 명 더 들어왔다면 수요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경쟁이 붙겠죠. 수요자가 3명일 때는 1천원에 먹었지만 4명이 된 이제는 1천 5백원을 지불해야 새우깡을 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생산한 새우깡은 3개 밖에 없으니까 남들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한다 그래야 새우깡 판매자가 팔테니까요.
이것을 수요(Demand)가 당겼다(Pull)고 해서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라고도 합니다. 주된 원인은 소득의 증가로 인한 소비의 증가나 경제 주체 중 기업의 투자 증가와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등이 있습니다.
반대로 수요는 같지만 공급에서 변화가 생기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원가가 상승하는 것이 주된 요인인데요. 새우깡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밀가루와 소금 설탕 등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여 판매 가격에 반영되는 경우입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고 팔 수 없으니 어떤 식으로든 가격에 반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장에는 가격이 오른 새우깡이 출시되고 수요자는 어쩔 수 없이 오른 가격의 새우깡을 사먹게 됩니다. 이러면 시장 가격은 1천원에서 1천 5백원으로 형성되는 것입니다. 영어로 표현할 때는 원가(Cost)가 밀어 올렸다(Push)고 표현합니다. 주된 원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인건비의 상승 등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반대로 물가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디플레이션이라고 하죠. 물론 디플레이션도 지속적인 하락 현상을 의미합니다. 경제 현상으로 보면 동일한 금액으로 더 많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살 수 있으며 동일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는 과거보다 더 적은 금액이 지불되는 것으로 말합니다. 디플레이션도 발생하는 원인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물가가 하락한다는 것은 일단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요가 감소한다는 것은 보통 소비가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소비가 감소하는 원인들은 소득이 감소하거나 미래에 경제 불황을 예상하여 현재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현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비를 줄이면 기업들은 상품의 가격을 내려 더 많이 판매하려고 하는데 이 때 가격 하락이 발생하게 됩니다.
반대로 수요는 고정되어 있고 공급이 증가하여도 물가 하락이 일어납니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공장에서 생산성을 향상시켜 과거보다 동일한 원자재 투입으로 더 많은 상품을 만들어 내면 그만큼 공급이 늘어나게 됩니다.
사실 경제가 성장하면 인플레이션은 어쩔 수 없이 발행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경제 성장으로 소득이 증가하게 되면 증가한 만큼 과거보다 더 나은 소비를 원하는 것이 사람이고 더 비싸고 더 많은 것들을 찾게 되죠. 통계상으로는 1930년대 이후부터는 줄곧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은 있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장기가 지속될 때 입니다.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당연히 소비를 줄이게 되는데 상승하는 만큼의 소득이 늘면 상관없지만 소득의 증가보다 더 빠른 물가 상승은 수요를 감소시키게 됩니다. 수요가 감소되면 기업은 그만큼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고 이윤을 벌지 못하니 직원들의 급여 수준을 올릴 수 없습니다. 이러면 직원들은 다시 소비 시장에서 소비를 더 감소하게 되고 이러한 악순환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불러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부동산이나 주식 등 실물 자산 가격이 상승하여 시장의 돈들이 모두 이쪽으로 몰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부동산 가격은 폭등하고 다시 이를 따라 대출로 부동산을 사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자금이 한쪽으로만 쏠리는 비균형적 경제 구조가 발생하고 어느 순간 자산 가격이 오르지 않는 순간이 오면 대출로 인한 이자 부담으로 인해 더욱 소비를 줄이게 됩니다.
디플레이션은 일단 단기적으로는 소비자에게 유리한 듯 보입니다. 당장 기존보다 더 싼 가격에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소비를 더 늘리는 순환이 일어날 수 있으나 어느 순간부터는 미래에 더 하락할 것을 기대하고 소비를 멈추게 됩니다. 또한 부동산 주식 등 실물 시장 역시 향후 추가 하락을 대비하여 구매를 꺼려 하며 이렇게 되면 관련 시장 가격은 하락이 더 가속화 됩니다. 이 때 부동산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재산의 손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소비 감소도 발생합니다.
기업들도 같은 이유로 공장 증설이나 기계장치 같은 투자를 감소시킵니다. 이렇듯 경제 전반에 악순환이 생기게 되는데 정부는 이런 급격하고 장기적인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침체를 뜻하는 (Stagnation)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입니다. 보통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성장기에 많이 생기게 되고 디플레이션은 경기 침체기에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함께 오는 경우를 스태그플레이션알고 지칭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코로나 시대 이후 현재의 대한민국 경제 상황도 약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무서운 이유는 경기 침체로 인해 고용 감소가 일어나는 와중에 물가까지 올라 일반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은 대부분 공급적인 측면의 원인과 장기간 정부 지출의 증대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곡물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상승하면 이로 인해 2차 생산품인 빵, 면 등의 가격이 가축들의 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육류, 우유 등의 가격이 상승합니다. 하지만 경기 수준은 좋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각종 상품들의 가격이 오르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 코로나 같은 재난 상황에서 정부가 지출을 늘리게 되면 시장에 통화가 증가하게 되고 이렇게 증가한 통화는 화폐 가치를 떨어뜨려 경제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물가를 밀어 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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