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중학교 배정 기준과 이사 시기에 대해 알아봅니다. (feat. 배정 절차와 방법)

요즘에는 좋다고 하는 중학교에 배정 받기 위해 이사를 합니다. 어떤 중학교에 배정 받느냐에 따라 대학까지도 연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중학교 배정 기준과 절차는 어떻게 될까요? 평소 궁금했던 배정 방법과 이사 시기까지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중학교의 배정 기준과 일정

 

아주 예전에는 학군이라는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군이 좋은지 나쁜지를 얘기할 때 기준은 고등학교였죠. 어떤 고등학교가 서울대를 몇 명 보냈느냐에 따라 해당 고등학교의 좋고 나쁨이 결정되고 그런 고등학교가 많을 학군일수록 좋은 학군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중학교가 그 기준이 됩니다. 외고, 자사고, 과학고를 몇 명 보냈는지에 따라서 좋은 중학교 소리를 듣느냐가 결정되죠.  

 

중학교 배정 절차와 일정

전체적으로 보면 보통은 1월 초 중순이면 배정이 결정됩니다. 물론 늦어지면 2월까지도 가는 수도 있지만 3월에 새학기를 시작해야 하니 아무리 늦어도 2월 중순에는 모두 마쳐야 합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각 시 도 별 교육청마다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는 비슷한 시기에 진행이 됩니다. 

  • 9월 : 각 교육청 별 배정 계획 수립
  • 10월 : 계획에 따라 각 초등학교에 통보
  • 11월 : 각 초등학교별 안내 및 배정원서 접수
  • 12월 : 배정원서 확인 및 중학교 입학 추첨 관리위원회 배정안 확정
  • 1월 : 1월초에 배정된 결과 각 학생별 통지, 이후 중학교별 예비 소집
  • 2월 : 위의 1차 배정이 되지 않은 경우 재배정 절차 진행

 

중학교 배정 기준

1. 원칙

중학교를 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본인의 희망입니다. 따라서 학생이 가고자 하는 중학교(물론 본인 시 군 주거지 관할 교육청 소속 중학교)를 선택하여 지원하면 그에 맞게 배정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한 중학교에 너무 많은 인원이 지원하게 되는 경우 어쩔 수 없이 우선 순위를 가려야 하는데 이때부터 순위 기준이 아래처럼 적용됩니다. 

 

2. 근거리 기준

우선 순위를 결정할 때 가장 우선 되어 적용하는 기준은 거리입니다. 해당 학생의 주소지에서 희망 중학교까지의 거리를 측정하여 가까운 순서부터 우선하게 됩니다. 거리를 재는 방법은 아파트 거주자의 경우 살고 있는 동의 출입구부터 중학교의 정문까지. 일반 주택인 경우 출입문부터 중학교 정문까지의 거리를 재는데 사람이 통행할 수 있는 길을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로 측정합니다. 

 


 

3. 전입학 시기

위의 근거리 기준으로도 우선 순위를 가리지 못하게 되면 그 다음 적용하는 기준은 해당 학생의 초등학교 입학 일자 또는 전학 일자가 빠른 순서로 우선합니다. 

 

4. 추첨

희망하는 중학교도 같고 근거리 기준과 전입학 시기도 같아 우선 순위가 결정되지 않는다면 결국 마지막 방법은 추첨입니다. 입학을 희망하는 모든 학생들은 6자리의 숫자를 부여 받고 이 숫자를 컴퓨터로 추첨 하게 됩니다. 

 

이사 시기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들 중 중학교 배정을 위해 이사를 고민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아시다시피 일단 중학교를 배정받으면 관내에서는 전학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중학교 배정에 신경을 쓰신다면 미리 잘 판단하여야 합니다. 

위의 절차를 보면 최소한 6학년 11월 이전에는 이사를 와야 합니다. 이후로 이사 시기를 잡으면 이미 중학교 배정을 완료하고 이사를 하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초등학교 전입학 일자가 기준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 역시 중요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아주 넉넉하게 5학년 초에 이사를 해서 관할 초등학교에 전학하였으나 원하는 중학교에 지원 학생이 너무 많아 4학년 이후에 전학 온 학생은 입학 하지 못하고 거리가 먼 중학교에 배정되는 경우를 실제로 보았습니다. 

만약 희망하는 중학교가 있어 이사를 계획한다면 일단 먼저 ‘학구도안내서비스’를 통해 해당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구도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아 보는 게 먼저입니다. 학구도 안내 서비스를 통해 이사하려는 집이 배정 가능한 지역에 속하는 지를 확인했다면 그 다음은 관할 교육청에 전화를 걸어 희망하는 중학교의 입학 상황을 물어보는 것입니다. 워낙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느 정도만 운을 띄워도 교육청 담당자가 작년에는 4학년에 짤렸다던가 혹은 작년에는 모두 입학을 했다던가 등의 정보를 알려 줍니다. 따라서 이를 토대로 이사를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학구도 안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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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구도안내서비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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