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매를 하게 되면 연말정산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배우자 명의로 산 중고차도 내가 연말정산에서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지에 대해 궁금할 때가 있죠. 오늘은 배우자가 중고차를 구입했을 때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중고차 구매와 연말정산 소득공제
자동차를 사게 되면 한 번에 많은 금액이 지출됩니다. 보통은 1-2백만원이 아니라 많게는 수 천만원이 지급되는데요. 이런 금액이 연말정산에서 공제가 가능하다면 세금을 줄이거나 환급을 받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그래서 차량을 사게 되면 한 번씩은 생각해 보게 되죠.
사실 자동차를 구매했다는 것만으로 공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연말정산에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가 있는데 자동차 구매 시 신용카드를 사용했거나 현금영수증을 받게 되면 연말정산에 있는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로 공제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법에 자동차를 구입하면 신용카드 소득공제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단서 조항으로 중고차의 경우에는 포함시켜 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신차를 구매하게 되면 아무리 카드로 사거나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아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지만 예외적으로 중고차의 경우에는 공제를 해 준다는 말이 되죠.
중고차 구매는 소득공제가 된다
중고차를 사고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신용카드로 대금을 지불하거나 현금으로 지불하면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다보니 현실적으로는 대부분 중고차 매매상사에서 구입을 해야 공제가 가능해 진다는 결과가 도출됩니다. 왜냐하면 사업자만 카드 가맹이 될것이고 현금영수증도 발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 대 개인의 거래에서는 이런 증빙 발급이 되지 않죠.
따라서 중고차를 샀기 때문에 연말정산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명확하게 얘기하면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사용했기 때문에 공제가 가능한 거죠. 그래서 매매상사에서 중고차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꼭 현금영수증을 받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알아두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는데 중고차를 사게 되면 중고차 대금 모두가 공제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차값의 10%만이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 금액이 됩니다. 예를 들어 2천만원짜리 중고차를 구입했다면 200만원만 소득공제 대상 금액에 포함되 되는 식입니다.
배우자 명의로 중고차를 사면 공제는?
종종 본인 명의로 차를 사지 않고 부인이나 남편 명의로 구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내 명의가 아니지만 내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공제 가능 여부를 판단할 때는 배우자의 신용카드 사용분을 내가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지의 기준을 생각해 보면 됩니다. 남편이 직장인이고 부인은 별도의 소득이 없어 남편의 부양가족으로 기본공제 대상자라면 부인의 신용카드 사용분도 남편이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하게 되는데요. 이 경우 중고차를 구매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부인이 구입하고 신용카드를 사용했거나 현금영수증을 발급 받았다면 남편의 연말정산에서 공제가 가능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