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한라산을 등산하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잡은 제주도 여행 일정인데 그래도 한라산 정도는 올라가 줘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에 결정을 한 것이지만 겨울이라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한라산 등반을 통제하게 되는 기준과 날씨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찾아봅니다.
한라산 등반 통제 기준
한라산은 성판악코스나 관음사코스의 정상을 올라갈 수 있는 등산 코스가 있고 그 외에 어리목이나 영실 돈내코 등 다른 등산 코스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라산은 국립공원으로서 여러 이유로 사람들의 등산을 통제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1. 시간에 따른 통제
한라산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산이 높다는 뜻은 위와 아래의 기상 차이도 많이 난다는 것이죠. 기온도 아래는 영상이지만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영하로 떨어지기도 하고 바람도 많이 붑니다. 비가 내리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도 있으며 더 빨리 어두워지기도 하죠. 따라서, 안전 문제로 인해 등산을 허용하는 시간대를 정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성판악을 시작으로 백록담까지 올라가는 코스는 동절기에 12시부터 통제를 합니다. 봄 가을에는 12시 30분, 여름에는 오후 1시부터 통제가 되는데 이는 하산하는 시간까지 고려할 때 이 시간 이전에는 출발을 해야 어두워지는 상황 전에 내려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출입제한 구역의 설정
한라산국립공원은 훼손 여부에 따라 자연휴식년제를 취하는 곳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접근을 막아 훼손된 자연의 복구를 위함인데요. 각 코스별로 일정 구간을 정해 시행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는 백록담 순환로가 폐쇄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어리목 탐방로와 돈내코 탐방로의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3. 기상 상황에 따른 통제
잘 아시다시피 제주도는 날씨의 변화가 무쌍합니다. 갑자기 비가 오거나 또 갑자기 눈이 오는 경우도 있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도 있죠. 그리고 이러한 기상 여건의 변화는 고도가 높을 수록 심하여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라산국립공원도 날씨 여건에 따라 통제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기상 특보에 따른 통제
- 기상 예비 특보 : 기상 여건에 따라 미리 내려지는 예비 특보 때에는 통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상황에 따라 안전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일부 개방을 할 수 있습니다.
- 주의보 및 경보 : 기상 주의보가 내려지면 부분통제를 원칙으로 하고 기상 경보에는 전면 통제를 원칙으로 합니다.
- 주의보여도 전면 통제 경우 : 태풍주의보, 태풍경보, 호우주의보, 호우경보, 대설주의보, 대설경보, 그리고 강풍 경보에는 전면 통제가 이루어 집니다.
기상 특보 외의 상황 통제
- 갑작스러운 폭우 그리고 하천 급류 발생 우려 시
- 탐방로별 사고다발지역에서 눈보라, 강한비바랍 등 악천후와 안개로 인한 가시거리 20m이내인 경우
- 적설량이 30cm 이상으로 등산로 식별이 어려운 경우
- 기타 기상악화로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한라산의 등산 통제 상황과 날씨 확인하는 방법
워낙 한라산 등산객들이 많다 보니 한라산국립공원은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입산 통제여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총 7개 탐방로별로 통제 여부를 보여주는데요. 정상 운영이라는 문구가 있으면 통제를 하고 있지 않는 것이니 등산이 가능합니다.
또한, 한라산 등반이 계획되어 있는 분들은 옷차림이나 아이젠 등의 준비물 확인을 위해서도 날씨를 알아야 하는데요. 한라산은 위로 올라갈수록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제주도를 검색하면 낭패를 보기 쉽상입니다. 제주도나 서귀포를 검색해보면 대부분 한 겨울에도 영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더라도 한라산 정상은 영하 10도 까지 떨어지기도 하니까요. 따라서 날씨를 확인할 때는 한라산 산악지역의 날씨를 찾아봐야 하는데요.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