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세 신고 사전 준비가 필요한 이유

모든 세무 신고가 그렇지만 부가가치세 신고는 특히 사전에 준비가 필요합니다. 부가세 신고에 필요한 사전 준비에 대해 이번 시간에는 그 이유에 대해 알아 보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실제 어떻게 사전 준비를 해야 하는 지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가가치세 신고는 1년을 1기와 2기로 나누어 2번 확정신고를 합니다. 물론 개인사업자의 경우이고요. 법인의 경우는 중간에 3개월씩 끊어서 예정신고라는 것을 별도로 해줘야 하니 4번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개인사업자 중 간이과세자 같은 경우에는 확정신고를 1년에 한 번 1월에 하게 됩니다. 

 

1. 부가가치세 신고는 적격증빙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단 부가세 신고는 증빙이 기준이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합니다. 부가세 신고에서 세금의 계산은 다음과 같이 하는데요.

매출세액 – 매입세액 = 납부세액

여기서 매입세액이 클수록 납부할 세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매입세액 공제는 매우 중요하죠. 그런데 부가세 신고 시 매입세액은 적격증빙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세금계산서, 계산서, 카드전표, 현금영수증 이렇게 4가지가 적격증빙인데요. 이러한 증빙이 없다면 아무리 사업과 관련한 비용이라도 매입세액 공제를 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증빙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발행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가가치세 1기 확정신고는 1월~6월의 기간 동안 거래에 대해 7월1일부터 25일까지 하게 되죠. 그런데 종종 돈을 지불했는데 세금계산서나 현금영수증이 지불 당시에는 발행되지 않고 나중에 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6월 30일까지 발행되지 않는다면 이 부분은 확정신고에 반영이 되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실제 매입을 하면서 부가가치세 10%를 지불했음에도 공제를 받지 못하는 낭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종합소득세 신고는 적격증빙이 없더라도 가산세를 부담하면 비용에 넣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부가가치세 신고는 그렇지 않죠. 따라서 일단 6월 30일까지 지출되는 비용에 대해 증빙이 발행되었는 지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부가가치세 사전준비가 필요한 이유
부가가치세 사전준비가 필요한 이유

 

2. 부가가치세 신고는 시간이 많지 않다.

종합소득세 신고는 매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입니다. 거의 30일 이상의 시간이 있죠. 그런데 부가가치세 신고는 7월 1일부터 25일까지, 혹은 1월 1일부터 25일까지 정해져 있어 기본적으로 25일이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게 아닙니다.

세금계산서는 전월 분에 대해 이번달 10일까지도 발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일부터 10일까지는 어디서 전월 꺼를 발행할지 몰라 기다려 보아야 합니다. 그전에 신고를 하게 되면 나중에 발행될 수 있는 세금계산서를 누락하게 되기 때문에 기다려 봐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렇다고 11일부터 25일까지 할 수 있냐 하면 그것도 안됩니다. 

 



 

왜냐하면 홈택스에서 스스로 부가세 신고를 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홈택스가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카드 등에 대해 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료는 신고서를 작성할 때 필요한 부분에 불러오기 할 수 있는 서비스 역시 가능합니다. 이 부분이 홈택스 신고 시 매우 유용합니다. 자동으로 불러오기가 안되면 하나하나 직접 입력해야 되죠. 특히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 같은 플랫폼을 통해 매출이 발생되는 사업자는 해당 플랫폼에서 자료도 조회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플랫폼 이용 사업자는 홈택스에서 이 부분도 자동으로 불러오기 할 수 있게 되면 매우 편합니다. 

이런 홈택스 서비스는 매년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7월 15일이후에나 조회 다운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신고 자체가 15일 이후에 하는 것이 더 정확하고 편합니다. 이럴 경우 부가세 신고 실제 기간은 7월 15일부터 25일까지 약 10여일 밖에 시간이 안됩니다. 만약 미리 준비를 하지 않으면 시간에 쫓겨서 실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부가세 신고를 하기 전에는 사전 준비 작업이 필요한데요. 보통은 1기 확정신고라면 6월말 7월초에 하는 것이 좋고요. 2기 확정신고라면 12월말 1월초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지출이 있었는지 확인해보고 그에 맞는 적격증빙이 있는 지를 체크해 보는 과정과 그렇게 발행된 증빙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음 번 포스팅에서는 이런 사전 준비를 어떤 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