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영월 영천, 강원내륙고속도로 건설 일정과 노선

우리 나라는 거미줄처럼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지형적인 이유로 강원도에서 부산 경남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는 부족하죠. 강원도 양구에서 영월을 거쳐 경북 영천까지 이어지는 강워내륙고속도로 건설이 예정되어있습니다. 

 

강원내륙고속도로의 필요성

강원도는 관광의 도시로 유명하죠. 잘 아시다시피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주말이나 휴가철이면 교통 체증이 발생합니다. 수도권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영동고속도로나 제2영동고속도로가 있어 접근성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부산이이나 경남 경북에 사는 사람들은 직접 가는 고속도로가 없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동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7번국도를 타고 가야 강원도 동해안에 다다를 수 있죠.

사실 강원도와 경상북도는 산간 지역이 대부분이다 보니 고속도로 건설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보니 부산 대구 등지에 사는 사람들은 둘러서 가야합니다. 그래서 강원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필요했죠.

 

강원내륙고속도로의 건설 일정과 노선

강원내륙고속도로는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강원도 양구군을 잇는 것으로 계획 중입니다. 이 고속도로가 처음 구상된 것은 1990년대 이었지만 이후 2022년 남북 9축 간선 고속도로 계획으로 구체화되었습니다. 영천까지 이어지게 되면 구상중인 남북 6축 고속도로로 부산까지 이어질 수 있어 향후에는 부산부터 강원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될 전망입니다. 

 



 

양구 영천 강원내륙고속도로 노선
양구 영천 강원내륙고속도로 노선

 

강원내륙고속도로는 현재 영천시 청송군 영양군 봉화군 태백시 정선군 평창군 홍천군 인제군 양구군을 거치는 경로가 예정되고 있습니다. 이 노선에 대해 경상북도와 강원도가 오랫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3년 4월 국토교통부가 영천 양구 고속도로에 대한 사전 타당성조사에 착수하며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충청북도 강원도가 2023년 7월 남북 9축 고속도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고속도로 건설에 총력전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조사는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전 타당성 추진 사유로 낙후 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여 지역 균역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강원내륙고속도로의 문제점

그런데 강원 내륙고속도로는 걸림돌이 상당합니다. 일단 먼저 진행되고 있는 강원도 양구에서 영월까지의 총사업지가 6조 5천억원이 예상되고 거기에 영월에서 영천 구간의 사업비까지 합하면 15조원 가까이 드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백두대간의 첩첩산중을 지나가는 구간이다 보니 고도 1000미터 1500미터를 최대 10km가 넘는 터널들을 여러 개 뚫어야 하기 때문에 이 정도의 비용이 예상되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 실제 이용하게 될 이용자들 즉, 수요는 비용에 비해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경제 타당성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각 지자체들의 예산 확보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의 예산 지원이 있더라도 각 지자체들에게는 어마 어마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입니다. 따라서 실제 현실성 여부도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결국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은 가능한 중앙고속도로와 7번국도를 이용하면서 현재 35번 국도를 4차선으로 개량하는 방식이 것입니다.